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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없어 은행대출 힘들 땐 서울信保재단이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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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없어 은행대출 힘들 땐 서울信保재단이 도와드려요"

입력
2007.07.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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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갑자기 수백만원을 구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다. 갑자기 예정됐던 대금이 늦게 들어오거나 필요한 시설물을 싸게 구입하려고 할 때 은행 대출은 받기도 어렵지만 금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신용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기관이다. 서울시가 1999년 7월 설립한 이 재단은 직원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은행대출 보증을 전문적으로 해주고 있다.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소상공인은 담보 대신 보증서를 은행에 제출, 최대 5,000만원까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처리 기간은 5일 정도이다.

대출조건도 유리하다. 변동금리이긴 하지만 연간 금리가 4.5% 수준이다. 총 상환기간 5년으로 돈을 빌린 뒤 1년이 지난 후 4년간 원금과 이자를 분할해서 갚으면 된다. 다만 재단에 일종의 수수료인 보증료로 대출금액의 1%를 내야 한다.

서류도 간단하다. 신용보증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임차계약서, 부과세과세표준증명원, 금융거래확인서 등 5가지만 제출하면 된다. 보증심사절차 간소화를 위해 나머지 서류는 재단이 직접 각종 등본 등을 열람한다. 재단은 2009년까지 제출서류를 완전히 없앤다는 계획이다.

그렇다고 모두 대출 신청대상은 아니다. 유흥주점, 도박장, 안마시술소 등 사치업과 부동산업 등은 돈을 빌릴 수 없다. 물론 신용불량, 연체가 없어야 한다. 구체적 신청 조건은 재단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 또는 콜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은 설립 이후 7만 1,906개 점포에 1조 7,306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서울시 전체 소상공인들이 62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2%가 도움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특별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총 1,000억을 확보, 2006년 8월 이전에 창업한 자영업자에게 1,000만원 이내로 대출해주고 있는 것이다. 연간 금리는 4%이며, 700억원이 대출된 상태다.

또한 미용뷰티 전문업, 소자본 외식업 등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위해 서울여성창업아카데미도 신설해 교육시키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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