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산을 푸르게 가꿔온 숲속 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유한킴벌리는 8일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20년간 이어온 ‘숲 체험 여름학교-그린캠프’가 올해도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 양양군 백두대간 자락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린캠프는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의 여고생 대상 자연체험 프로그램으로 숲, 숲속 밤, 나무, 대기, 토양, 물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올해까지 28회의 캠프를 실시해 환경리더 2,976명이 배출됐다. 대부분(83.4%)이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대도시 출신 여고생이라 더욱 뜻 깊은 행사다.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추억의 사진전도 마련됐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숲은 더 큰 학교입니다.’ 숲의 천이(遷移ㆍ식물 군락이 시간의 추이에 따라 변하는 현상), 별자리 보기, 탄소고정작용, 토양구조, 산림수질체험을 통해 도시생활과 입시에 찌든 여고생들에게 활력을 되찾아준다.
이은욱(유한킴벌리 부사장) 그린캠프 교장은 “숲 생활에 참여한 70%가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보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숲속 학교는 자아실현과 공동체의식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20년 후인 2027년까지 제주 난대림캠프, 충청 서해안캠프, 동북아대학생(한국 중국 일본 몽골)캠프 등을 추진해 1만명의 환경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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