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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구릿빛 방학'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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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구릿빛 방학' 만들어요

입력
2007.07.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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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여름 방학 프로그램을 가족과 함께 즐겨 보세요.”

서울시와 각 자치구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ㆍ중 ㆍ고교생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용이 짜임새 있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데다 가족과 함께 각종 체험행사 등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물 체험교실’ ‘농촌 체험교실’ ‘자연과 공감하는 숲 체험교실’ 등이 있다. 반달곰, 수달, 오소리 등 동물의 발자국을 지점토로 만들거나 동물을 직접 쓰다듬으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다. 평소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벼, 보리 등 작물도 관찰하고 맷돌, 지게 등 농기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즐겁고 신나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영, 어린이 성장 요가,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등을 배울 수 있는 특강으로 2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평소에 식물이나 흙을 만져보기 어려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자연학교’도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초등학생과 학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곤충 관찰하기, 미꾸라지 잡기 등을 마련했다.

시 녹지사업소는 30일부터 경기 남양주시 사능수목학습원에서 ‘환경과 가족을 생각하는 1박2일 숲속 가족캠프’를 5회에 걸쳐 운영한다. 접수는 9∼17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하며 추첨(19일)을 통해 65가족(250명)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고교생 70명을 대상으로 철인3종 국토종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9∼31일에는 강원도 삼척시 강원대 레저스포츠센터에서 여름해양학교를 연다. 초ㆍ중생 12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스킨스쿠버다이빙, 요트체험, 플라이피시,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자치구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송파구는 청소년들의 기본체력을 다지기 위한 ‘청소년몸짱만들기’를 비롯해 현장체험학습인 ‘송파 꿈나무 푸른교실’ 등을 운영한다. 서초구는 초등학교 3~6학년 아이들의 비만관리를 위해 ‘어린이 날씬이 교실’이, 구청 앞 볼링장에서는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무료 볼링교실이 각각 열린다.

양천구는 관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부대를 입소해 극기훈련을 받는 무료 병영체험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강서구의 ‘백두대간 구간 종주’, 광진구의 ‘외갓집 농촌체험’, 영등포구의 ‘청소년 문화유적답사 ‘ 등도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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