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일본의 최신예 F-22 랩터 전투기에 대한 정보 제공요청을 거부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리처드 롤리스 전 국방부 부차관은 전날 “일본의 요구에 대해 미국은 국내 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주 기본적인 자료만 제공했다”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F-22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론 기본적인 사항을 넘어선 정보제공은 의회의 재량권에 속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규제가 조만간 완화될 것이라는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미 의회조사국(CRS)도 5일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를 일본에 수출할 경우 동북아 군사적 안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 늦어도 2009년 여름까지 차기 주력전투기를 선정키로 하고 F-22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4월 방미 당시 조지 W 부시대통령에게 F22 전투기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제공을 요구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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