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이 2001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CJ CGV가 6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월까지 한국영화 관객은 3,409만3,968명으로 전체 7,201만530명의 47.3%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42.8%)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12.2%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이보다 더 낮은 41.2%에 그쳤다. 반면 전체 영화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8,089만여명에 비해 10.8% 감소하기는 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300> <박물관이 살아 있다>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 끝에서> <슈렉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5편이 모두 25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전체관객 27.9%를 차지한데 비해 한국영화는 2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지난해 7편에서 <미녀는 괴로워> <그놈 목소리> <1번가의 기적> <극락도 살인사건> 4편에 그쳤기 때문. CJ CGV는 "여기에 지난해 <왕의 남자> (1,146만명)와 올해 <미녀는 괴로워(626만명)> 로 비교되듯 한국영화 흥행작의 파괴력 차이에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녀는> 왕의> 극락도> 그놈> 미녀는> 슈렉3> 캐리비안의> 스파이더맨3> 박물관이>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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