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 김재원 대변인은 6일 “국가기관에서 우리쪽(박 전 대표측)을 음해하기 위해 만든 자료를 갖고 있다”며 “이 문건을 폭로하면 (문서 유출에 관여한) 특정 인사가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에서 (한나라당 경선 후보에 관한) 각종 자료를 유출하는 것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 자료는 정상적으로 출력한 원본 자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당 문건이 “현 정권에서 만든 것”이라고 밝혀, 과거 80년대 안기부 시절 ‘박근혜 파일’은 아님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문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전 시장측을 겨냥, “자료 유출근거는 그것대로 문제삼아도 이를 검증 국면을 덮기 위한 방편으로 쓰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광주ㆍ전남 지역의 당심잡기 행보를 펼쳤다. 그는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국민이 갈등을 일으키고 뿔뿔이 흩어져 발전을 이룬 나라는 없다”며 “홍어, 김치, 삼겹살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내는 삼합처럼 대화합을 이루자”며 ‘삼합정치론’을 재차 강조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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