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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전형 다양한 외국어 시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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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전형 다양한 외국어 시험 활용"

입력
2007.07.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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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토플 외에 다양한 영어능력인증시험 결과를 외국어능력 전형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외국어능력이 로스쿨 학생 선발 과정에서 필수 전형요소가 됨에 따라 다양한 후속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토플 이외에 토익 텝스 등 주요 영어능력인증시험을 전형자료로 반영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능력 전형자료로 토플만 활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수 대란 등의 부작용을 빚은 토플만 전형자료로 활용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수험생들의 영어능력을 다양하게 측정한다는 취지에서도 여러 가지 시험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행 사법시험처럼 로스쿨 전형에서도 토플 토익 텝스 등 3가지 영어능력인증시험이 동시에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행 사시가 영어 성적을 1차시험 어학과목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데만 사용하고 있는 반면, 로스쿨은 필수 전형요소로 삼고 있어 영어성적 고득점 여부가 합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시 1차시험 영어과목 합격 가능 점수는 토플 PBT 530점 이상, CBT 197점 이상, IBT 71점 이상이고, 토익은 700점 이상, 텝스는 625점 이상이다. 로스쿨 유치에 나선 J대 관계자는 “로스쿨 지원 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은 현 사시 지원자보다 월등히 높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교육부는 로스쿨 학생선발 필수 전형요소로 적성시험(LEET)과 학부성적만 반영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법안심사 소위 논의 과정에서 외국어능력이 추가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외국과 경쟁하려면 변호사도 뛰어난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대학측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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