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뇌졸중 등 5대 주요 질병을 예방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7.55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건강보정 기대여명’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주요 질병인 암과 뇌졸중, 당뇨,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의 영향을 제거하면 남자는 8.75년, 여자는 6.25년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은 남자 74.4세, 여자 81.8세다.
보고서는 또 5대 주요 질병을 예방하면 장애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수명도 남자는 4.87년, 여자는 4.83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남자의 건강수명은 67.4세, 여자는 69.6세로 평균 68.6세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암이었으며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순이었다. 암을 예방하면 남자는 5.08년, 여자는 2.73년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뇌졸중을 막으면 남자 1.77년, 여자 1.09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당뇨는 남자의 평균수명에 1.14년, 여자는 0.96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기존 사망 통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5대 질환을 제외하고 평균수명을 다시 계산, 통계 처리한 결과 이 같은 수치를 구했다”고 밝혔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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