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가 조정론을 폈던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ㆍ사진)이 3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움직임에 맞춰 올해 안에 주가지수 2,000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사장은 이날 자사 투자설명회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이르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2,000선을 넘어 2012년에는 3,000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6개월 코스피 목표 상단으로 2,030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올 목표지수로 2,000 이상을 제시한 곳은 하나대투증권이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북핵 리스크가 감소하고, 한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안정 성장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년 중 4.7~4.9%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는 연말이나 내년 초 단기조정을 거쳐 2008년 중에는 13.8% 상승한 2,300까지 올라 ‘지수 2,000, 시가총액 1,000억원, 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가 시장의 주식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3.8배 수준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박스권 조정국면이 이 달 중반까지 이어지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하락세는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학만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