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터 성종에 이르는 여섯 임금을 모시며 조선의 전성기를 함께 한 인물 신숙주. 그는 처세에 능한 변절자인가, 아니면 혼돈의 왕조를 바로잡고 조선의 황금기를 이끈 국가경영자인가.
조선 500년사를 넘어 현재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보한재 신숙주를 KBS 1TV <한국사傳> 이 ‘세조의 킹메이커, 신숙주’ 에서 집중 재조명한다. 한국사傳>
세종 때 집현전 8학사였던 신숙주는 일본에 다녀온 촉망 받는 신진 지식인이자 몽고어, 만주어 등 외국어에도 두루 능통한 전문 외교관으로 인정 받았다. 정통성 있는 단종을 보위하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도 탄탄대로를 걸었을 그가 수양대군과 손을 잡고 계유정난을 일으킨 까닭은 무엇일까.
<경국대전> , <동국통감> 등의 법전과 역사서를 편찬하며 나라의 기틀을 마련했고, 여러 문물제도를 완성, 조선 발전에 기여한 신숙주. 그의 공로는 반대파였던 사림의 시조 김종직조차 인정할 정도였지만, 조선 중기로 넘어가며 평가는 극으로 치달았다. 동국통감> 경국대전>
단종 축출 후 단종의 부인인 정순왕후 송씨를 공신비로 삼았다는 내용까지 문헌에 기록될 정도. 실제로 신숙주는 다른 공신들에 비해 청렴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도대체 그런 신숙주가 왜 비열한 변절자의 상징으로 비난 받고 있는지 조선의 시대상 속에서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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