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유명한 증시 격언처럼, 펀드투자에서도 분산투자는 항상 명심해두어야 할 불문율이다. 하지만 투자금액이 크지 않은 대부분의 개인들로서는 국내, 해외 주식형 펀드들을 적절히 조합해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다.
KB자산운용의 ‘KB한중일인덱스파생상품클래스E’ 펀드는 그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 펀드는 이름에서 보듯이 전체 자산을 한국, 중국, 일본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해외 분산투자 효과를 하나의 펀드 안에서 누릴 수 있다.
또 투자대상 3국은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시장 성격은 매우 판이한데, 중국이 높은 성장성을 지닌 대표적인 이머징 마켓이고, 일본이 전형적인 선진국 증시라면 한국은 그 중간쯤 된다.
즉 단일 펀드 안에서 이머징 마켓과 선진국 증시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펀드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해외 인덱스 펀드인 까닭에 다른 펀드들에 비해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다.
통상적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의 경우 총 보수(수수료)가 2.0~2.5%, 해외펀드는 경우에 따라 3%에 육박하는 데 비해, 이 펀드는 총 보수가 온라인 가입을 기준으로 1.0%에 불과하다.
이 펀드의 운용사인 KB운용은 국민은행의 자회사로 보수적인 은행 고객을 타깃으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인덱스 펀드인 ‘e-무궁화인덱스’ 등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상품을 다수 출시한 회사다.
운용자산의 30%씩을 한국 코스피(KOSPI)200, 중국 항셍중국기업지수, 일본 닛케이225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는 국내 유동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투자분은 현물, 선물을 모두 취급하는 반면, 일본 투자분은 현물주식만을 거래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중국은 지수선물 투자를 이용한다.
해지 후에 돈이 입금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일반 해외투자펀드의 환매 소요기간이 통상 8~10일인 반면, 이 펀드는 5일이다.
자료제공=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정리=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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