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이 넘치는 이창동 vs 흥행의 마술사 스필버그.’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이창동 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장외 대결을 펼친다. 칸 영화제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화 <밀양> 을 만든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손질하고 있다. 밀양>
할리우드의 흥행작 <트랜스포머> 를 제작한 스필버그는 러시아의 부탁을 받아 소치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감수했다. 트랜스포머>
스포츠 스타의 장외대결도 후끈 달아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OC 본부호텔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앞 올림픽 거리에서 후보도시 올림픽 스타가 참가하는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부터 쇼트트랙 금메달의 주인공 김소희을 비롯해 한국 썰매종목의 개척자 강광배와 스키 선수 출신 김나미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이 사인회에 참석했다.
평창과 함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소치는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를 비롯한 41명의 피겨 선수들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를 주제로 한 아이스쇼를 펼친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수영 영웅이자 IOC 위원인 알렉산더 포포프는 지난 2일 과테말라의 18세 이하 수영선수를 상대로 강습회를 열기도 했다. 잠자는>
‘피겨요정’ 김연아와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는 각자 조국을 대표해 프레젠테이션 영상에 출연한다. 평창 유치위는 ‘동계스포츠의 꽃’ 피겨스케이팅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 장면으로 IOC 위원의 표심을 흔들 계획이다.
과테말라시티=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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