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54명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3일 "불법 정치자금, 분식회계 등에 연루된 기업인 54명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청원서를 지난 주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 건의 대상에는 올 초 참여정부 출범 4주년 기념 특사 때 제외됐던 김우중 전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최순영 전 대한생명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37명 전원이 다시 포함됐다.
이밖에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 박종식 전 수협 회장, 서갑수 전 한국기술투자 회장, 장흥순 전 터보테크 대표(전 벤처기업협회장) 등 17명이 추가됐다.
반면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 사면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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