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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전문 판매 사이트, 보신닷컴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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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전문 판매 사이트, 보신닷컴 '시끌'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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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에 개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성남시와 해당 업소 등에 따르면 고모씨는 지난 4월 성남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 개고기와 닭고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보신닷컴’을 개설했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인근에 매장을 둔 이 업소는 일반 보신탕집과는 달리 인터넷으로만 주문 받아 개고기와 양념을 택배로 보내주고 있다. 업소측은 음식점 소개 사이트는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고기를 온라인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남시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말부터 이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혐오식품이자 불법인 개고기를 어떻게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느냐”며 “즉각 해당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사이트의 공동운영자 조모(30)씨는 “오래 전부터 먹던 개고기를 양지로 끌어낸 것을 일종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먹는 사람이 있는데 무조건 개고기는 안 된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지역주민 정서에 반할 경우 제재방법이 있는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질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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