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데릭 피셔(사진)가 안암(眼癌)에 걸린 딸을 돌보기 위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3일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츠티커가 전했다.
피셔는 딸 테이텀의 치료를 위해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으며 소속팀 유타도 피셔의 사정을 이해하고 그를 보내주기로 했다.
피셔가 팀을 떠나면 다음 세 시즌까지 남은 연봉 2,100만 달러를 포기하게 된다. 피셔는 2006~2007시즌 서부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개월 된 딸의 눈 수술을 지켜보느라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고서도 맹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타는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콘퍼런스 결승까지 나갔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벽에 막혀 우승하지 못했다.
오미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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