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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中 프로바둑리그 맹활약 '원 펀치' 원성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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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中 프로바둑리그 맹활약 '원 펀치' 원성진 인터뷰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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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프로바둑 을조 리그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17일 개막돼 27일 끝난 을조 리그에 ‘용병’으로 출전해 6승 1패를 거두고 돌아온 ‘원 펀치’ 원성진(7단)을 만났다. 지난 5월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원성진은 올해 상반기 중 35승8패(승률 81%)로 다승 7위, 승률 2위를 기록했으며 7월 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어느 팀에서 뛰었나.

“항저우 쑤산기원팀에서 1장을 맡았다. 함께 을조 리그에 출전한 조한승은 쓰촨팀 소속이었다”

-성적은 어땠나.

“모두 14개 팀이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일곱 경기를 치렀는데 나는 6승 1패, 조한승은 5승 2패를 거두었다”

-중국 매스컴에서는 원 선수를 ‘복장(福將)’이라고 부르던데.

“운 좋게도 작년과 올해 모두 내가 소속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갑조 리그에 올라갔기 때문인 듯하다. 올해는 우리 팀이 1위, 조한승 팀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사들의 실력은 어떤가.

“을조 리그는 마이너리그라고 할 수 있다. 갑조에 비해서는 실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대부분 10대의 나이 어린 기사들이어서 발전 속도가 무척 빠르다. 매년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낀다”

-일본 기사들도 을조에서 뛰었다는데.

“3명이 왔는데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다. 대부분 젊은 기사들로 돈보다는 자기 공부 위해 출전했다고 하더라”

-대국료는 얼마나 받았나.

“이길 경우에만 판당 4만위안(약500만원)씩 받기로 했는데 6판을 이겨서 모두 24만위안 받았다. 기본 18만위안에 우승 보너스 2만위안으로 계약해 20만위안 받았던 작년과 비교해 보면 올해 조금 더 번 셈이다”

-음식이나 잠자리는 어땠나.

“호텔은 현재도 공사가 진행 중인 듯 어수선해서 조금 불편했다. 음식은 원래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별 고생은 안 했다. 입이 짧은 편인 조(한승)사범은 조금 고생하는 것 같았다”

-내년에도 갈 건가.

“을조 리그는 열흘 정도면 끝나 국내 대국 스케줄에 큰 지장이 없으므로 다시 출전 제의가 온다면 또 갈 생각이다. 하지만 갑조는 시간적 체력적 부담이 커서 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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