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한국 시간 2일 오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남북한이 공동 입장을 할 뿐 아니라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를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한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티칼 푸트라 호텔에서 AP, 로이터, AFP통신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창을 지지하고 있고 북핵 문제도 해결 과제에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단일팀은 남북관계 진전의 결과이며,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계기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국민의 단결된 역량으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라며 “대회 성공을 위해 정부가 뒷받침하고 국민이 힘을 모아 참여하겠다는 확실한 보증을 IOC위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간 동계 스포츠를 하기 힘든 36개 국가의 500여명의 학생들을 초청해 평창에서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며 “유치 여부와 상관 없이 내년부터 2014년까지 1억3,000만 달러(1,240억원)를 투자해 이 교육을 확대시킨 ‘드라이브 더 드림’ 계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과테말라 정상회담, 90일 무비자 입국 합의
한편 노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오스카 베르쉐 과테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반여권 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 국민이 상대 국가를 90일 이내 기간 동안 방문할 경우엔 비자 없이 입국 및 체류가 가능하다.
과테말라시티=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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