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애국지사 곽재관(郭在寬) 선생이 1일 오전 8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0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39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이듬해 독서회를 조직했으며, 41년 귀국해 대구사범학교의 문학서클인 ‘반디불’회원들에게 졸업 후 독립에 관한 교육을 시키도록 권유하던 중 일본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병보석으로 대전형무소에서 출옥했으나 44년 5월 재판장의 물음에 불손하게 답변했다는 이유로 병보석이 취소돼 재수감됐고 같은 해 7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87년 대통령표창을,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 미망인 한종록(85)여사와 4남1녀가 있다.
발인 3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이며,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02)590-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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