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에 나가지 않고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환자가 병원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24일 열대열 말라리아로 사망한 이모(57)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이씨가 수혈이나 해외 체류, 국내 모기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2006년 12월 30일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됐던 외국인 사망자 A(59)씨와 같은 병원 응급실에 9시간 가량 함께 입원했으며, 두 사람의 혈액에 포함된 말라리아 원충의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이씨가 병원 내 의료진이나 의료기구 등에 감염돼 말라리아에 걸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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