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인 오정숙(73) 명창이 30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동초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제자들과 함께 6시간이 넘는 무대를 만든다.
이번 공연은 동초 김연수(1907~1974)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동초제 판소리는 김연수가 동편제의 우람한 소리와 서편제의 아련한 소리를 뽑아 만든 것으로, 다양한 붙임새와 정확한 사설이 특징이다.
오정숙 명창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완창한 첫 여성 명창이다. 1962년에 김연수의 전수생이 되어 동초제를 물려받은 오 명창은 현재 전북 완주군에 스승의 이름을 딴 동초각을 짓고 동초제 판소리의 보급과 보존에 힘쓰고 있다. 고수는 김연수의 아들인 김규형 새울예술단장과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김청만이 맡는다. (02) 2280-4115
김지원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