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문신(1923~1995)의 조각이 보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보석가게 인스토리(In Story)가 문신 조각의 특징인 좌우 균제미와 원래 이미지를 살려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진주, 사파이어, 18K금 등으로 브로치, 펜던트, 귀고리, 목걸이 등을 만들었다.
인스토리 정혜자 대표는 “문신의 조각은 하나하나가 보석 형상이어서 평소 보석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그의 예술에 경의를 표하고 구미 명품 보석에 대항할 한국적인 명품을 내놓으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7월 4일부터 15일까지 가나아트센터 공예관에서 전시한다.
클래식음악을 좋아하는 정 대표는 이 보석들에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정결한 여신’ 등 오페라 아리아 제목을 붙였는데, 근사하게 어울린다. (02)566-5974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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