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런데 어디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유통ㆍ식음료 업체들의 바캉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행운만 따른다면 예산이나 시간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해외여행의 행운도 건질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의 해외여행 경품 이벤트가 예년에 비해 풍성해졌다.
특히 가까운 동남아뿐 아니라 카리브해나 동유럽 배낭여행 등 짭짤한 여행경품을 내걸고 있어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들뜬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무더위로 더욱 치열한 이벤트가 예상돼 업체들이 작년보다 10~20% 정도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예년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시 여름 휴가에는 바다가 가까운 휴양지가 인기가 좋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는 하와이 여행권을 내걸었다.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테크노마트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권(4박5일, 2매) 경품에 도전할 수 있는 응모권을 증정한다.
올 여름에는 부라보콘을 먹을 때는 더위만 잊지 말고 꼬깔도 눈여겨보자. 해태제과는 내달 5일까지 부라보콘 속 꼬깔에 새겨져 있는 인증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푸켓 여행권(1인 2매)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스포츠브랜드 헤드(www.headsports.co.kr)가 제안하는 여름 휴가지는 몰디브. 헤드는 구매 고객에 행운번호가 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해 그 중 한 명에게 몰디브 4박6일 여행권 2매를 증정한다.
좀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자메이카나 동유럽, 캐나다 같은 해외 여행지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향탄산 음료 환타(www.fanta.co.kr)의 신제품 ‘환타월드’를 내놓은 한국코카콜라는 자메이카와 일본으로 떠나는 해외문화 체험 프로그램 ‘환타 월드 리포터’ 참가자를 8월10일까지 모집한다. 만 12세~25세 중ㆍ고ㆍ대학생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자. 100명이나 행운의 주인공을 뽑는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 배낭여행 기회를 110명에게 준다. 다음달 31일까지 미에로화이바 병뚜껑에서 유럽 배낭여행 당첨 메시지를 찾거나 병뚜껑 10개를 모아 응모하면 된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드망고는 캐나다 벤쿠버 여행권을 1등 상품으로 걸었고,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미엄커피 칸타타 홈페이지에서 라스베이거스 여행권을 경품으로 선보였다.
기억에 남을 체험 여행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라면 ㈜풀무원의 ‘유기농콩 농장 체험’에 도전해보자. 3박4일간 중국 만주의 풀무원 유기농콩 농장과 백두산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인데, 농장에서 직접 콩서리, 김매기, 콩고르기도 해볼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인데, 유기농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월4일까지 풀무원두부 홈페이지(www.pulmuonedubu.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아디다스는 7월말 홍콩에서 열리는 리버풀FC 친선경기를 참관할 수 있는 티켓을 주는 ‘홍콩 풋볼 투어’ 응모 행사를 다음달 1일 마감한다. 매장에서 축구 용품을 7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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