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이변이 하나 정도는 나와야 할 때다. 하지만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오픈 테니스대회는 작은 이변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상위 랭커들이 예외 없이 순항하고 있다. ‘강서버’ 앤디 로딕(3위ㆍ미국)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다나이 우돔초케(태국ㆍ114위)를 3-0(6-3 6-4 7-6)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올랐다. 최고시속 225㎞의 강서브를 앞세운 로딕은 서비스 에이스를 15개나 가져갔다. 랭킹 6위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는 안드레아스 세피(112위ㆍ이탈리아)를 역시 3-0으로 눌렀다.
여자부에서도 이렇다 할 이변은 없었다. 세계랭킹 1위 쥐스틴 에냉(벨기에)은 베라 듀셰비나(83위ㆍ러시아)를 2-0으로 꺾고 32강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시기 상관없이 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또 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레나 윌리엄스(8위ㆍ미국)와 안나 이바노비치(6위ㆍ세르비아), 마르티나 힝기스(11위ㆍ스위스) 등도 순항을 거듭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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