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이 세계 평균(남 64.2세, 여 68.6세)보다 각각 10.2년과 13.2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유엔인구기금이 공개한 ‘2007 세계 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4.4세, 여성은 81.8세로 각각 세계 30위와 18위를 기록했다. 남자는 홍콩(79.2세)의 평균수명이 가장 높았으며, 일본(79.1세) 스웨덴(78.6세) 호주(78.4세)가 그 뒤를 이었다.
북한은 61.4세로 세계 평균보다 3세 가량 낮아 100위에 머물렀다. 여자 평균수명은 일본(86.3세)이 가장 높았고, 이어 홍콩(85.1세) 스페인ㆍ스위스(83.7세) 이탈리아(83.5세) 순이었다. 북한은 67.3세로 98위였다.
출산율(15~49세 가임여성이 평생 낳은 아이 수)이 홍콩이 가장 낮았으며, 한국은 세계 평균(2.5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9명으로 우크라이나(1.14명) 슬로바키아(1.18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프리카의 니제르(7.56명)였으며, 북한(1.94명)은 51번째로 출산율이 낮았다. 선진국 평균 출산율은 1.58명이었다.
세계 총인구는 66억1,590만명으로 지난해(65억4,030만명)보다 7,560만명 늘었다. 중국이 13억3,140만명으로 1위를 지켰으며, 인도(11억3,560만명) 미국(3억390만명) 인도네시아(2억2,810만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4,8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명 늘었으나 순위는 25위를 유지했다. 북한은 2,270만명으로 48위였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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