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스타주식C’는 펀드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형주 위주의 투자로 꾸준히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펀드다.
이 펀드의 특징 중 하나는 국내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계약형 펀드인 것과 달리 투자자들이 주주 자격을 갖는 회사형 펀드(뮤추얼 펀드)라는 점이다. 따라서 펀드의 운용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펀드가 하나의 법인 자격을 갖는 까닭에 공모주 청약에 참가해 개인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다.
펀드의 총 보수(수수료)도 1.79%로 주식형 펀드의 평균 보수 2~2.5%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5월10일 설정된 이 펀드의 인터넷판매 전용 펀드인 ‘KTB글로벌스타주식E’는 총 보수가 0.92%로 매우 낮다.
2001년 7월 설정된 이 펀드는 20일 현재 설정액은 136억원에 불과하지만, 3년 누적수익률 201.62%로 주식형 액티브펀드 유형평균 157.5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도 446.59%에 이른다.
다만 올해 2분기 들어서 종합주가지수(KOSPI)가 1,500에서 1,800대까지 상승하는 동안 펀드 내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해 3개월 누적수익률이 동일 유형 평균에 1.32% 가량 뒤졌다.
펀드의 운용스타일은 대형주 혼합형이다. 올해 4월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대형주를 90% 가량 편입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은행업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펀드의 모델 포트폴리오는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70개 가량의 종목으로 구성,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모델 포트폴리오 조정은 주간, 월간 단위로 열리는 투자섹터별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간 전략회의에서 이루어진다.
펀드의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찬 주식운용팀장은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운용 프로세스를 갖춰야 펀드가 시장흐름과 괴리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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