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즈가수 나윤선(38)이 26일 저녁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센터에 있는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자신의 퀸텟 멤버들과 함께 미국 내 첫 단독공연을 열었다.
나윤선은 이날 ‘재즈 앳 링컨센터’ 내 가장 큰 공연장인 로즈 시어터에서 1,000여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어로 부른 ‘세노야’ ‘초우’ 등 14곡을 열창, 기립박수를 받았다.
‘재즈 앳 링컨센터’는 재즈계의 거물 윈튼 마샬리스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재즈의 명소로 특히 공연이 펼쳐진 로즈 시어터는 ‘홈 오브 재즈(Home Of Jazz)’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 재즈 뮤지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한국인 최초로 로즈 시어터 무대에 선 나윤선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뉴욕은 전 세계 모든 뮤지션들이 공연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첫번째 미국 단독공연을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가져 너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나윤선은 “내년에는 ‘메모리 레인’을 비롯, 2개의 음반을 미국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어설프게 흉내내거나 어떤 트렌드를 따라간다거나 하는 것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모습 그대로 미국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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