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존 레논 두 아들 8년만에 화해/ 의붓 형 줄리안 동생 죤에게 손 내밀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존 레논 두 아들 8년만에 화해/ 의붓 형 줄리안 동생 죤에게 손 내밀어

입력
2007.06.28 00:13
0 0

지난 1980년 12월 미국 뉴욕의 자택 앞에서 팬의 흉탄에 쓰러져 운명을 달리한 영국의 전설적인 팝그룹 비틀즈 리더였던 존 레논의 두 아들이 8년 간 불화 끝에 화해의 포옹을 해 화제를 낳고 있다.

레논의 첫번째 부인 신시아 소생인 줄리안(44ㆍ사진 오른쪽)과 일본 출신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가 낳은 숀(31ㆍ왼쪽)이 최근 해후해 그간의 오랜 반목을 세월 속에 흘려 보내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복 형제인 두 사람은 줄리안이 지난 99년 한 언론과 인터뷰 도중 의붓어머니인 오노 요코에 대해 한 발언이 꼬투리가 돼 냉랭한 관계로 치달았다. 이후 줄리안은 오노 요코측과 더 큰 오해를 살 것을 우려 일절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가 넘어서면서 ‘인생의 전환점’에 처해 있다고 깨달은 형 줄리안이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과 이대로 영원히 소원하게 지낼 수는 없다고 생각, 먼저 화해의 손길을 숀에게 내밀었다. 줄리안은 문제의 회견 이후 처음 지난 주말 뉴욕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올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하나가 숀을 내 일상 안으로 다시 들어오게 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숀을 너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6일 CNN과 AP 통신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 초 줄리안은 매니저에 연락을 취한 뒤 숀이 콘서트 투어를 하던 체코의 프라하로 날아갔다. 그는 숀의 콘서트장을 전격 방문해 백스테이지에서 몇 년 만의 조우에 놀라는 동생을 힘껏 껴안았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 듯’ 형제는 바로 의기투합했으며 함께 숀의 다음 투어지인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로 가는 투어 버스에 탑승, 같이 자고 식사를 하며 진한 회포를 풀었다고 한다.

비틀즈 불멸의 히트 넘버 <헤이 주드> 노랫말의 주인공인 줄리안은 목소리가 존 레논을 많이 닮았으며 지난 90년 앨범 <배롯> 으로 데뷔했다. <미스터 조던> <헬프 유어셀프> <포토그래프 스마일> 등 히트 앨범을 연달아 내면서 중견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물론 외모까지 쏙 빼닮은 숀은 98년 <인투 더 선> 으로 데뷔한 뒤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해에는 신보 <프렌들리 파이어> 를 출반했다.

이정흔기자 vivalun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