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첫 명품신도시로 추진하는 광교신도시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교 신도시는 수원시 이의, 원천, 우만동, 용인시 상현, 영덕동 일대 341만평(1,128만2,000㎡)에 3만1,000가구, 7만7,500명 수용규모의 자족형 행정복합도시형태로 건설된다. 택지공급 및 조성공사는 9월부터, 분양은 내년 9월부터 각각 시작되며 입주는 2011년 4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수원 나노팹센터에서 김용서 수원시장, 서정석 용인시장, 권재욱 경기지방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명품신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광교신도시는 20만평이 넘는 호수, 광교산까지 갈 수 있는 순환형 등산로, 서울 지하철 강남역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는 전철과 도로 등을 갖춘 명품신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며 “특히 분양가격을 900만∼1,2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20∼30%가량 낮은 가격에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교신도시의 녹지율은 41.4%로 판교(35%) 김포(28%) 분당(20%) 일산(22%)에 비해 월등히 높고 ㏊당 인구밀도는 68.7명으로 신도시 가운데 가장 낮다.
공급되는 주택은 아파트 2만2,469가구, 단독주택 758가구, 연립주택 2,313가구, 주상복합 4,037가구, 업무복합주택 1,423가구 등이다. 주택분양은 내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이어지며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공공주택의 경우 2009년 9월부터 분양된다.
이와 함께 신도시에는 모두 18개의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들어서고 향후 자립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를 유치하기 위해 별도의 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도청, 도의회, 수원지검, 수원지법 등 행정기관과 광교테크노밸리, 비즈니스파크, 컨벤션센터, 광역상업시설(파워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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