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특허기술사업화 지원 자금 규모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개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특허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난 해(3,089억원)보다 20% 증가한 3,721억원 규모의 ‘2007 특허기술화 사업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기업들이 특허기술의 사업화 추진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여러 분야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100大 우수특허제품 大賞’은 특허기술을 이용해 사업화에 성공했거나 자본력, 마케팅의 절대적 열악함 속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소비자 기호의 빠른 변화에 부응한 차별적 특허기술의 상품화를 이룬 우수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특허기술의 상품화전략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동기 부여를 지속적으로 촉진시키며, 특허 상품의 개발과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 제품의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차별적인가, 기술의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가, 선행기술과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가 등 기술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기술 이외에도 차별화된 마케팅, 시장의 매력도, 경영비전 등 사업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제품 디자인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 대회에서는 기술, 사업화, 디자인 측면에서 특허 제품을 평가했다.
2007 상반기 50선에 뽑힌 제품들은 기술의 창의성 및 독창성 측면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고, 대기업에 비해 중견 / 중소기업에서 지원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되었으며, 하반기에는 우수한 대기업 제품들이 대거 지원하여 50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올 상반기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제품들이 많아 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까다로운 서류 심사를 통과하여 수상하는 업체들에게 우선 축하를 전하며, 본상에서도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기술력을 선보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아울러 수상한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매출증대와 이익증대를 통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특히, 기계분야에서 ‘자동제어를 이용한 선택적 전처리 막여과 고도처리장치’를 개발한 대우건설과 전자분야에서 고선명 PDP필터를 개발한 삼성코닝, 디지털 키폰시스템을 개발한 LG-Nortel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장유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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