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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야마 도쿄대 총장, 서울대 공대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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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야마 도쿄대 총장, 서울대 공대서 특강

입력
2007.06.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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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범 세계적이고 사회적ㆍ인간적인 시스템 과학이 필요합니다.”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일본 도쿄(東京)대 총장은 25일 서울대 공대에서 가진 특강에서 “지속가능성은 21세기의 키워드”라고 못박은 뒤 “이들 세 가지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히로시 총장은 도쿄대 주도로 일본 내 여러 대학들이 참여하는 ‘지속가능 과학을 위한 통합 연구 시스템’(IR3S)을 지속가능성 연구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그는 도쿄대와 베이징(北京)대, 예일대,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들이 지난해 결성한 ‘국제연구대학연맹’(IARU)도 지속가능성 과학 연구를 위한 좋은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히로시 총장은 범세계적 시스템에는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이, 사회적 시스템에는 법학과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경영학이, 인간적 시스템에는 윤리학과 철학, 심리학, 약학 등이 속한다고 설명했다.

히로시 총장은 세 분야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와 자원, 에너지,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지구적 요소 ▦환경 오염, 고령화 등 인간이 만든 사회적 요소 ▦전염병, 빈곤, 기근 등 인간 개인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을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날 일본은 자원 부족과 폐기물 증가,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히로시 총장은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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