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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 스타&스타일] 최정윤, 핸드백 들어주는 남자 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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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 스타&스타일] 최정윤, 핸드백 들어주는 남자 질색

입력
2007.06.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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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탤런트 겸 영화배우. 1977년생. 한국판 <섹스앤더시티> 를 표방했던 tvN 드라마 <로맨스헌터> 에서 연애컨설턴트 홍영주 역을 맡아 ‘한국판 캐리’라고 불린다. 최근 SBS 드라마 <불량커플> 의 한영 역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 좌우명 인간다운 도리는 지키며 살자

△ 가장 최근 산 옷 얼마 전 미국에 갔을 때는 애버크롬비 매장에서 후드 티셔츠만 몇 벌을 사왔다. 소매없는 셔츠에 청바지, 타이트한 후드 점퍼티셔츠는 여러 모로 실용적인 패션 코디네이션이다. 더울 때는 후드티를 벗어 엉덩이에 묶는다. 하체 커버도 된다(웃음)

△ 가장 아끼는 패션 아이템 루이비통 스피드백. 많이 들어가고 어디에 코디해도 무난하다. 엄마가 더 많이 들고 다니신다. 가방을 사면 엄마가 몰래 꺼내 쓰시는 경우도 있다.

△ 내 인생 최고의 쇼핑 3~4년전 미국에서 산 이브생로랑 검정색 바지 정장. 결혼식 때 유용하고, 재킷만 따로 입어도 유용하고.

△ 내 인생 최악의 쇼핑 충동구매를 좀 하는 편이다. 충동구매 때문에 돈을 못 모았다.(웃음) 오다가다 보세의류집에서, 모델 몸매에 혹해 인터넷에서 한두개씩 산 게 꽤 많다.

△ 나의 패션 원칙 청바지 티셔츠 차림에 야구모자를 즐겨 쓴다. 머리를 잘 못 꾸며서 커버하기 위한 것이다. 참(charm)이 달린 화려한 팔찌로 포인트를 준다.

△ 이런 스타일 질색이다 남자들의 경우 가랑이가 무릎에 올 정도로 바지를 내려 입는 것은 정말 별로다. 소위 ‘니뽄필’이라고 하는, 지나치게 일본 냄새가 느껴지는 패션도 싫다. 유행이라고 해도, 내 남자친구가 입으면 싫을 것 같다.

△ 가장 옷잘 입는 연예인 정려원. 일부러 어떻게 옷을 입는지 구경하러 려원씨 미니홈피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 요즘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수 언니(변정수). 정수 언니가 입은 옷이나 액세서리를 보고 어디서 샀느냐고 물어봐서 같은 것을 사기도 한다.

△ 이런 사람 질색이다 남자들이 여자 가방을 들어 주는 것. 특히 작은 핸드백을 남자가 들고 다니는 모습은 정말 질색이다. 내게 남자친구가 있었을 때도 남자친구가 백을 들어 준다고 하면 극구 사양했었다.

△ <로맨스헌터>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남자들은 정말 이상하게도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여자가 먼저 사과하게끔 만드는 능력이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 하다.

△ <로맨스헌터> 의 모티브가 된 <섹스앤더시티> 에서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 자유분방한 사만다. 당당하게 연애하고 원하는 사람과 거리낌없이 만나는 모습이 부러웠다. 패션 쪽으로는 단연 캐리. 나도 캐리처럼 가방과 신발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 패션이란 내 몸과 마음이 동시에 편한 것이 진정 패셔너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캐주얼이 편하다. 정장이나 드레시한 옷들은 내게는 가끔 먹는 비타민 같다. 비타민이 밥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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