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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진짜 파도타기가 왔다! 서핑 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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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진짜 파도타기가 왔다! 서핑 대~천

입력
2007.06.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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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파도타기다. 얄팍한 보드 한 장에 올라탄 채 쏜살같이 파도를 가른다. 등뒤로는 새하얗게 일어난 거대한 물의 터널이 금방이라도 보더를 집어삼킬 듯 좇아온다. 아슬아슬한 해양스포츠의 백미, 파도타기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한국에 온다.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 30일 개장하는 ‘레그랜드 펀비치’가 워터파크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펀비치는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라이더’ 등 다양한 최신 물놀이기구를 갖추고 스릴과 쾌감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한다.

●앉아서 타는 반쪽짜리 서핑은 가라

펀비치가 전면에 내세우는 무기는 ‘스탠드 업 플로라이더’이다. 강한 물살을 이용해 태평양의 큰 파도를 타듯 서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구다. 이제껏 국내에서 서핑 체험이 가능한 플로라이더는 캐리비안베이와 천안상록리조트에만 있었다.

이들 플로라이더는 안전 문제로 보드 위에 앉거나 엎드려서만 탈 수 있었지만, 펀비치에서는 선채로 균형을 잡아가며 서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수 소재를 이용한 ‘페라리’라는 첨단 안전시스템이 도입돼 안전도가 크게 높아진 덕이다. 펀비치 관계자는 “플로라이더를 타다가 크게 넘어져도 페라리 시스템이 충격을 99% 흡수, 마음 놓고 파도를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탠드 업 플로라이더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호주 드림월드와 미국 웨이브하우스에 이어 한국의 펀비치가 세번째다.

●물미끄럼틀에도 특별한 재미가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슬라이드를 만날 수 있다. ‘허리케인’은 대형 파도를 타고 떨어지다 그 힘으로 다시 그네처럼 하늘로 치솟는 슬라이드. 위 아래를 왕복하며 온 몸에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매직볼’은 원통형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다 하단의 커다란 대접처럼 생긴 곳을 마치 카지노 룰렛의 볼처럼 빙글빙글 돌다 구멍으로 쏙 빠지는 놀이기구다. 소용돌이에 말려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100m 길이의 ‘레이싱 슬라이드’에선 속도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눈썰매를 타듯 넓적한 보드에 엎드려 슬라이드를 질주한다.

● 래프팅의 재미 그대로, 최장의 유수풀

워터파크의 기본은 유수풀. 펀비치의 ‘스톰리버(310m)’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덕산스파캐슬의 토렌트리버,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의 익스트림리버처럼 물길 위에 수문을 가진 댐이 있어 이 수문에서 쏟아지는 물벼락이 큰 파도를 일으킨다.

거친 물살의 계곡에서 래프팅을 하는 듯한 스릴과 재미를 준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물위의 놀이터 ‘스플래쉬 타워’가 있고, 곳곳에 이벤트탕과 유아용 유스풀 키디풀이 자리하고 있다.

실내에는 커다란 바데풀 ‘라쿠아’와 8개의 자쿠지로 이뤄진 ‘패밀리스파’가 있고, 산소방 황토숯방을 갖춘 찜질방 ‘오아시스’ 등이 있다.

서울에서 2~3시간 거리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대천해수욕장을 비롯 주변 무창포해수욕장, 오서산, 성주사지, 오천성 등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1박2일 일정이 무난하다. 펀비치 자체에 호텔도 있지만 객실이 50여 개 뿐이다. 인근 한화리조트 등 대천해수욕장내에 숙박시설이 많이 있다.

요금은 7월13일까지는 주중 대인 4만원(소인 3만원), 주말 대인 5만원(소인 4만원). 골드시즌인 7월14일~8월19일은 주중, 주말 구분 없이 대인 5만원(소인 4만원)이다. 오후3시 이후 입장객은 1만~1만8,000원을 할인 받는다. www.fun-beach.com (041)939-9000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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