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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억원… 모네의 '넘버 2'/ 70년만에 공개된 '수련' 연작 전날 기록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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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억원… 모네의 '넘버 2'/ 70년만에 공개된 '수련' 연작 전날 기록 또 경신

입력
2007.06.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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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 중 한 작품이 19일 밤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1,850만파운드(약 341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가 1,500만파운드를 훨씬 뛰어 넘는 것으로, 전날 1,794만파운드에 낙찰된 <워털루 다리, 흐린 날> 을 제치고 모네 작품 중 역대 두 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 모네 작품은 1992년 1,980만파운드에 팔린 <수련 연못과 연못가의 길> 이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영국 런던의 미술품 경매 주간에서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진작부터 예견됐던 이 작품의 경매에는 600여명의 수집가와 큐레이터들이 참여했다.

이중 ‘큰손’ 수집가들은 현장에 연결된 40개의 전화선을 통해 신분을 숨기고 경매에 참여했다. 작품은 결국 신원 미상의 아시아 수집가에게 최종 낙찰됐다.

이 작품은 모네가 남긴 약 200점의 <수련> 연작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 걸작 중 하나로, 1904년 모네가 지베르니의 자택 정원에서 그린 것이다.

모네의 아들은 이 작품을 프랑스 수집가에게 팔았고, 1936년에 잠깐 공개된 이후 71년 동안 한번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소장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이날 경매에서는 이밖에도 영화배우 실베스타 스탤론이 소장하고 있던 로댕의 조각 <붓꽃> 이 예상가였던 40만~60만파운드의 10배에 달하는 460만파운드에 팔렸다. 마티스의 <체스판 모양 바닥 위의 안락의자에서> 는 1,099만파운드에 낙찰돼 마티스 작품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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