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0일 제이유(JU)그룹측으로부터 정ㆍ관계 로비 부탁과 함께 4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 소재 유명 한정식집인 H음식점 사장 송모(55ㆍ여)씨를 구속했다.
서울지방법원 이광만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JU측의 로비창구로 지목된 인물로, 지난해 3월 주수도 전 JU그룹 회장에게서 “아는 유력인사를 통해 서해유전 탐사 사업 허가 연장과 서울동부지검 내사를 잘 해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신병이 확보된 만큼 추후 검찰은 송씨가 자신 음식점 단골인 전직 국회의원 S씨에게 주씨의 로비청탁, 금품 등을 전달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JU측으로부터 장준하기념사업회 후원금 등 명목으로 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JU측에서 5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경제지 사장 전모씨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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