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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 사무국 압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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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 사무국 압수 수색

입력
2007.06.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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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영연맹 사무국이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전면 마비, 곧 있을 각종 대회의 파행 운영이 예상된다.

대한수영연맹은 18일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들이 이달 초 연맹 사무실과 태릉선수촌에 들이닥쳐 컴퓨터와 통장, 서류 등을 모두 압수해갔다”고 밝혔다. 경찰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서울시수영연맹 간부들의 체육회 지원금 횡령에 대한 수사를 대한수영연맹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대한수영연맹의 비리 연루 사실을 떠나 당장 눈 앞에 닥친 국내ㆍ외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생겼다. 수영연맹은 이달 말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6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를 7월3일로 미뤄놓았지만 정상적인 대회 운영을 장담할 수 없다. 수영연맹의 정두진씨는 “참가 접수를 받는 것까지는 문제 없지만 압수당한 컴퓨터에 연맹 등록 선수의 모든 기록이 담겨 있어 레인 배정 등 모든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경영 대표선수들의 2007일본국제수영대회(8.21~24ㆍ지바) 출전 준비도 막막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낼 출전 신청 양식 등 서류를 모두 압수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박태환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덕분에 대회 조직위로부터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 출전에 문제가 없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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