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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출전 베어벡호의 색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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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출전 베어벡호의 색깔은

입력
2007.06.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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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 정복에 나설 ‘베어벡호’의 가장 큰 특징은 젊어졌다는 것이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5일 기자 회견에서 “25세 이하의 선수가 16명이나 된다. 예비 명단에 있는 선수들도 모두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아시안컵이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며 ‘젊은 피’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 소속의 선수가 4명이나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뽑힌 것이 아니라 현재 한국 축구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뽑았다. 이들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큰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중앙 수비수 김진규와 강민수(이상 전남)는 올림픽 대표팀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포백 수비라인의 구심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지난해 독일월드컵와 비교해 볼 때 수비수가 한 명 줄고 공격수가 한 명 늘었다. 베어벡 감독은 “포지션 당 두 명 꼴로 뽑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수비수 대신 공격수 한 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린 김상식(성남)은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도 활용된다. 또 측면 수비수 오범석(포항)은 소속팀에서는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노장 스트라이커 우성용(34ㆍ성남)의 발탁도 눈에 띈다. 우성용은 A매치 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 시절이던 2003년 10월 이후 대표팀에 선발돼지 못했다. 베어벡 감독은 “우성용은 대표팀을 선발할 때마다 후보군에 있었던 선수다. 독일월드컵에서는 설기현(레딩)이 있기 때문에 선발하지 않았다.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중앙 공격수로 팀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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