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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생명유지장치 고장… 우주인 10명 수리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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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생명유지장치 고장… 우주인 10명 수리작업

입력
2007.06.1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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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산소와 물을 공급하는 컴퓨터가 고장 나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ISS의 산소ㆍ물 공급을 제어하는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아 원인을 찾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ISS에는 통상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이 체류하는데, 10일 미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승무원 7명이 도킹해 현재 모두 10명이 머물고 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ISS 외부 단열재와 태양열 집열판을 수리하기 위해 파견됐고 13, 14일 우주유영을 하면서 수리작업을 벌였다.

ISS는 10개의 모듈로 구성돼 있는데 고장이 발견된 곳은 우주인들의 생명유지장치를 지탱하는 러시아산 일렉트론 컴퓨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6대로 가동되는데, 현재 2개만 정상 작동되고 나머지는 작동을 멈춰 러시아 우주기지와의 연결이 끊겼다. 컴퓨터 시스템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은 1998년 ISS 발진 이래 처음이다.

NASA는 "ISS에는 56일치의 비상 산소가 비축돼 있기 때문에 제어컴퓨터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당장 우주인들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다"며 2, 3일 내로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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