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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어머니 죽음에 의문 못 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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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어머니 죽음에 의문 못 떨쳐"

입력
2007.06.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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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영국 왕세자의 아들인 해리 왕자는 12일 10년 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관련,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평생 떨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해 어머니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형 윌리엄 왕자와 함께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한 해리 왕자는 “개인적으로 그 날 밤 터널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해리 왕자는 “사고 당시 어머니의 얼굴이 각종 언론매체를 장식하다 보니 어머니의 죽음을 평화롭고 고요하게 애도할만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서 “지난 10년간 어머니가 항상 곁에 있는 듯 느껴졌기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자각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자는 한 순간도 어머니 생각을 하지 않은 때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 형제에게 어머니의 죽음 이후의 시간은 매우 느리고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영국군 초급장교로 복무 중인 해리 왕자는 어머니가 생전 아들들이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기를 소원했다면서 “어머니가 살아계시다면 아마 우리 형제가 택한 길을 보고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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