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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땐 항공사 안전정보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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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땐 항공사 안전정보도 챙기세요"

입력
2007.06.1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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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항공(북한)은 운항금지 대상, 이란항공은 결항률 1위,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은 안전등급 부적합….’

건설교통부는 12일 국내 취항하는 47개 국내외 항공사의 사망사고 내역 등 주요 안전정보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최근 5년간 항공기 사망사고 내역, 유럽연합(EU)에서 발표한 블랙리스트 항공사 명단, 인천공항 지연ㆍ결항률 등이 포함돼 있다. 건교부는 정보공개를 통해 안전이 미흡한 항공사들이 승객들 판단에 따라 자동 퇴출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내 취항한 43개 외국 항공사 중 최근 5년간 사망사고 경력이 있는 곳은 가루다항공, 중국국제항공, 중화항공(대만), 우즈베키스탄항공 4개다.

EU의 운항금지 블랙리스트에는 고려항공, 아프리카원항공(콩고) 등 10개국 98개 항공사가 올랐으며, 파키스탄항공은 B777 항공기를 제외한 전기종이 운항 금지 상태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총 102개 항공사 중 한국에 정기편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없다.

인천공항 출발 여객기의 지연ㆍ결항률은 이란항공이 4.55%로 가장 높고, 이어 사할린항공(러시아) 3.47%, 블라디보스토크항공(러시아) 3.11%, 로열크메르항공(캄보디아) 2.67%, 달라비아항공(러시아) 2.67% 순이다.

미연방항공청(FAA)의 국가 안전등급 평가 결과 한국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18개국이 적합 기준인 1등급이었고, 인천_발리를 주 5회 운항하는 가루다항공은 2등급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항공사 안전정보는 건설교통부 및 항공안전본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항공안전본부는 안전성이 미흡하거나 결항률이 높은 항공사들을 특별 점검할 예정이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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