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부를 계획하려 하지 마라.” “인생의 비극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달성해야 할 목표가 없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대학 졸업시즌을 맞아 유명 인사들의 졸업 축사를 모아 소개했다.
본업인 변호사보다 소설가로 더 유명한 존 그리샴은 버지니아대 졸업식에서 “30년 전 대학을 졸업할 때는 세금을 피하려는 부자들을 위해 일하며 떼돈을 벌 생각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 때까지 과제 외의 글은 써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며 “인생 계획을 과도하게 세우지 말라”고 조언했다.
미 TV 방송가의 ‘3대 앵커’로 꼽히는 NBC 톰 브로코는 스키드모어대 졸업식 축사에서 “여러분이 뛰어들 ‘진짜 세상’은 중학교와 비슷하다.
하찮은 질투, 비이성적이고 어린애 같은 행동, 청소년기에 경험한 불확실성이 만연한 세상을 다시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퍼스트 레이디인 로라 부시 여사는 페퍼다인대 졸업식에서 “인터넷으로 세계가 좁아지면서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청소와 미얀마의 인권 유린을 무시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여러분이 받은 교육을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인이자 여성으로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직에 선출된 카말라 D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졸업식에서 “남들이 ‘할 수 없다’는 말은 듣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지방 검사 출마 당시 첫 여론 조사 지지율이 6%에 불과하자 주위에서 포기하라고 종용했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방송 진행자인 태비스 스마일리는 럿거스대 졸업생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지 않는 자체며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해야 할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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