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다음주 후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장마전선이 평년보다 이른 6월 중순께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반도에 이동성 고기압이 영향을 끼치고 있어 20일까지 장마로 인한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6월 하순께인 다음 주 후반 찾아와 7월 하순께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에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 전반기에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다 후반에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평균 기온은 평년(19~26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맑은 날씨와 함께 연일 이어진 더위는 13일 전국에 끼는 구름으로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부터 전국에 구름이 끼고 오후 늦게 제주와 남부지방에, 14일과 1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려 기온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예상 강수량은 5~30㎜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은 다시 높아져 장마가 시작될 때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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