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소설과 만화가 드라마의 새로운 원천이 되고 있다. 최근 MBC <메리대구 공방전> 이 인터넷소설 <한심남녀 공방전> 을 원작으로 한 것을 비롯, tvN <위대한 캐츠비> 과 OCN <키드갱> , SBS <쩐의 전쟁> 이 동명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했다. 쩐의> 키드갱> 위대한> 한심남녀> 메리대구>
곧 방영 예정인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역시 동명의 인터넷소설이 원작. 종영한 KBS <헬로 애기씨> 역시 인터넷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 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치만두> 헬로> 커피프린스>
물론 동명 인터넷소설을 드라마화한 MBC <옥탑방 고양이> 가 성공을 거둔 이래 인터넷소설을 드라마화는 여러 차례 있었다. MBC <궁> , KBS <풀하우스> 등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종종 등장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최근처럼 만화와 인터넷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몇 편씩 동시에 발표된 경우는 드물다. 풀하우스> 궁> 옥탑방>
또 <한심남녀…> 와 <커피프린스…> 등 인터넷소설 팬을 제외하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하기는 힘든 작품들이 제작되는 일도 많아졌다. 커피프린스…> 한심남녀…>
이는 드라마산업이 점차 일관된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작가가 구상한 대본을 받아들이는 형식이 아니라, 제작사에서 원작을 선택해 그에 어울리는 작가와 연출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드라마 제작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인기만화 <힙합> 역시 판권을 먼저 사들인 뒤 적당한 작가와 연출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힙합>
인터넷소설과 만화는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과 요즘 대중의 트렌드를 더 순발력 있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사채를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쩐의 전쟁> 이 만화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연재를 시작한 작품인 것이 대표적인 예. 쩐의>
한 제작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산업은 작가나 연출자 한명의 역량보다는 제작사가 프로덕션 단계에서 대중적인 성공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도 제작사가 검증 가능하고, 제작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소설과 만화의 드라마화가 일반적인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석 객원 기자 lennone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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