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12일 "검증국면이 지나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다시 50%대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측의 검증 공세에 대해 "당 검증위에서 검증을 하기로 룰을 정했으면 따라야지 왜 원칙을 깨느냐"고 비판했다.
_이 전시장을 돕는 이유는.
"솔직히 20년 지기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전 시장의 친형)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 전 시장을 이번에 접해 보니 상당히 넓은 마음을 지닌 지도자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남자다운 면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_경선레이스가 시작됐는데 필승전략은.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 전 시장은 살아온 인생 자체가 드라마고, 감동적인 인간승리의 역사이다. 엄청난 능력을 이미 검증 받았다. 있는 그대로만 국민에게 보이면 승리는 돌아올 것이다. 아무도 그런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이 없다"
_박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박 전 대표는 헌신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집념 같은 지도자의 요소를 갖추었다. 강단도 있다."
_11일 출마선언에서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포함한 '대한민국 선진화 추진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는데 접촉중인 사람이 있나.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세력의 결합이 중요하다는 목적을 제시한 것이다. 사람을 놓고 이야기 하는 단계는 아니다.".
_열린우리당이 이 전시장의 공격에 가세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한다는데.
"정치도의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검증은 당내 문제이다. 왜 여당이 끼어 드는가. 특검이라니, 당내 행사에 왜 공권력이 개입하는가. 정치의 ABC도 모르는 것 같다."
_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워낙 재산이 얼마니 하며 문제가 있다고 하니 의아한 국민이 잠시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시적 현상이다."
_박 전 대표측 홍사덕 위원장과는 잘 아는 사이인가.
"1992년 대선당시 홍 위원장은 민주당 대변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왔고, 나는 민자당 대변인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도우면서 처음 만났다. 특별한 친분은 없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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