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제 2의 도약의 돌파구를 열겠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60) 사장은 11일 취임 2개월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시장에서 ‘세계 빅5’와의 경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자신감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현재 15%인 수출 비중을 2012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해외지사 설립과 영업망 확충, 크루즈선 엘리베이터 신규 진출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세계 5위권의 기술력 확보가 선결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개발 완료된 분속 360m급의 상용화에 주력하면서 내년부터는 분속 1,080m급 엘리베이터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명실상부한 세계 톱5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산업도 장기적으로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엘리베이터 제조 시장은 연간 2조원을 정점으로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는 반면, 보수ㆍ유지 분야는 매년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 사장은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우호지분이 47%에 달해 경영권 방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