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를 지향하는 동탄2 신도시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자신에 맞는 청약 전략을 짜야 한다. 9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청약제도(청약가점제)에 맞춰 유리한 청약 조건을 갖추는 것이 청약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청약제도 개편으로 가급적 빨리 장기 청약전략을 수립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약통장 가입 서둘러라청약예금 가입해 당첨확률 높은 중대형 청약을
청약통장이 없는 세대주는 서둘러 청약통장 가입에야 한다. 청약통장은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이 된다. 동탄2 신도시 청약은 2010년 초 이뤄질 예정이어서 내년 1월까지 가입하면 되지만 가능한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 가점 항목 중의 하나인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는 가점이 낮기 때문에 추첨제 물량(전용 25.7평 이하 25%, 25.7평 초과 50%)을 노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25.7평 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보다 25.7평 초과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에 가입하는 게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동탄2 신도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될 경우에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아예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부금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부양가족ㆍ무주택 기간 늘려라이달 중 부모님과 주민등록 합치면 3년후 가점 혜택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한 상태라면 가점 비중이 높은 부양가족 수를 늘려야 한다. 가족 한 명 당 5점씩 가점이 늘어난다.
단 부모를 모실 때에는 3년 이상 주민등록등본에 올려져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 달 중 주민등록을 옮기면 2010년 6월 이후에는 가점 혜택을 볼 수 있다. 동탄2 신도시에서는 2010년 3만7,000여 가구, 2011년 이후에 6만7,0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기존 주택을 처분해 무주택 기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미혼일 때는 혼인신고도 빨리 하는 게 낫다. 30세 이전에 결혼하면 혼인신고를 한 날로부터 무주택 기간을 산정하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빨리 하는 게 유리하다.
통장 리모델링도 고려해야‘중대형 청약예금 ? 중소형 통장’땐 당첨 확률 높아져
내년 2월께 나올 동탄2 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청약통장을 리모델링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점은 높은데 중대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통장을 갖고 있다면 통장을 하향 조정 시킬 수 있다. 중대형 청약예금 통장을 중소형 통장으로 바꾸면 청약 가능한 가점제 물량이 50%에서 75%로 늘어나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1주택자 등 가점이 낮을 때는 통장을 증액해볼 수도 있다. 그러면 추첨제 배정 물량이 25%에서 50%로 확대되기 때문에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지역우선공급제도를 활용하라지역거주자 기회 2번… 주소지 옮겨 지위 확보를
대규모 신도시(택지개발지구)에서는 공급 물량의 30%가 지역거주 1순위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70%는 서울ㆍ수도권 1순위자와 낙첨한 지역거주 1순위자가 함께 경쟁하는 물량이다. 지역거주자는 우선공급 물량에서 떨어지더라도 서울ㆍ수도권 1순위에서 다시 한번 청약할 수 있어 그만큼 당첨 기회가 많아 지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입주자 모집공고 1년 전에 이주한 거주자에 한해 지역우선공급자 혜택을 받는 만큼 가급적 빨리 주소지를 이전해 거주하는 게 유리하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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