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과학고가 내년 3월 구로구 궁동에 문을 연다.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에 이은 서울 지역 세 번째 과학계열 특수목적고다. 입학전형에 대한 궁금증과 해답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입학전형에서 다른 과학고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생을 위한 ‘특별장학생’ 전형을 따로 만들었다. 총 5명을 뽑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가 대상이다. 서울ㆍ한성과학고는 일반전형에서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 최대 0.5점(200점 만점)의 가산점을 주지만, 세종과학고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이 없다.
특별전형에 떨어진 사람이 일반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나
지원자격만 갖춘다면 특별전형에 떨어졌어도 일반ㆍ기타전형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내신성적이 뛰어나고,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이라면 학교장추천자(특별) 전형, 일반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기타) 전형 등 총 3번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특별전형은 11월 30일, 일반ㆍ기타전형은 12월 7일 실시된다.
내신 성적 반영률이 꽤 높다는데
다른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세종과학고도 입학전형에서 내신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내신반영률은 학교장추천자(35명 선발) 전형이 100%, 일반전형(64명 선발)은 85%다. 과목(수학 과학 국어 영어)에 따라 가중치를 주고 같은 과목이라도 학년ㆍ학기(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에 따라 가중치가 다르다. 예컨대 일반전형(내신점수 총 170점 반영)에서 3학년 1학기 수학 1등에게 부여되는 점수는 29.75점인데 비해, 2학년 1학기 영어 1등은 5.1점에 불과하다.
지원자격이 따로 있나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수학 과학 교과의 석차백분율이 모집 분야별로 정해 놓은 기준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그 기준을 두 과목 각각 상위 3% 이내로 정하고 있다. 일반전형은 각각 7% 이내다. 특별장학생, 영재교육원수료자, 국내 올림피아드 수상자 전형 등은 3개 학기 수학 과학 석차백분율 평균이 10% 이내에 들어야 지원할 수 있어 약간 여유로운 편이다.
탐구력구술검사와 면접은 어떤 차이가 있나
탐구력 구술검사는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ㆍ기타전형 응시자라면 모두 치러야 하며 총점의 12.5%를 반영한다. 수학ㆍ과학 분야에서 탐구력과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지원자가 기본 소양과 능력을 갖췄는가, 과학고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가 등을 판단하는 절차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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