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의 12개 대학이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손잡고 서적 1,000만권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구글은 1권 당 60달러로 추산되는 디지털화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디지털 작업이 마무리 되면 학생과 연구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이들 대학의 방대한 서적에 접근할 수 있다. 학문연구의 속도 역시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구글은 책의 간략한 정보제공과 함께 구매,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12개 대학은 시카고, 일리노이, 인디애나, 퍼듀, 아이오와, 미시간, 미시간주립, 미네소타, 노스웨스턴, 오하이오주립, 펜주립, 위스콘신 등이다.
이로써 구글의 도서검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은 20여개로 늘어나 구글의 아성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버드와 스탠퍼드,캘리포니아, 옥스퍼드 대학 등은 이미 구글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중서부 명문대학들이 집단으로 구글과 손잡은 것은 다른 대학들과 경쟁체재를 갖추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서적의 디지털화는 1971년 시작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의해 가장 먼저 추진됐다. 이는 디지털화한 가상 도서관을 만들어 누구나 무료로 책을 다운 받아 읽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저작권이 소멸된 영어권 고전 서적들을 디지털화 하는 이 프로젝트는 2만여개 항목의 전자문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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