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화가-모네> 전이 개막 후 첫 주말인 9, 10일 이틀에만 8,000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개막한 지 닷새밖에 안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갈수록 관객이 늘어나 총입장객도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관객이 많이 몰리는 오후 2~4시에는 전시장이 붐벼서 작품을 보려면 인파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할 정도다. 빛의>
주말 전시장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특히 많았으며 서울,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 대구, 제주 등 먼 곳에서 찾아온 관객도 적지 않았다. 11월 출산을 앞두고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전시를 보러 온 김희영(32)씨는 “<수련> 의 색채가 은은하고 아름다워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뱃속의 아기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련>
미술관 측은 보다 쾌적하게 작품을 감상하려면 피크타임을 피해 오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오라고 권하고 있다. 또 주말과 공휴일은 관람시간이 오후 8시까지이지만, 평일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에도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첫 모네 회고전인 이번 전시는 모네 작품의 세계 최대 소장처인 프랑스 파리 마르모탕미술관 등 전세계 20여 군데서 가져온 6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26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