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해 가출자가 9만명에 달했는데 특히 학교에서 성적이나 왕따로 인한 가출이 늘었다고 NHK방송이 10일 경찰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가출자수는 남성 5만6,889명과 여성 3만2,799명 등 총 8만9,68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가출자의 23%인 2만3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대 1만7,000명, 60세 이상이 1만5,900명 순이었다.
가출 원인으로는 부모와의 사이가 좋지않은 ‘가정 문제’가 1만8,4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성적이 올라가지않거나 왕따로 학교에 가기 싫은 ‘학업 문제’는 2,349명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은 가출 청소년들이 친구집을 전전하거나 번화가를 배회하다 범죄에 휘말리는 경우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거리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선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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