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기다릴 수 만은 없습니다. 전국을 돌며 동계올림픽 유치 열망을 전달하겠습니다.”
2014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인 강원 평창 주민 5명이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평창 홍보를 위해 2014㎞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 주 개최지인 도암면 횡계리 주민 박상만(54) 김영교(50) 강돈혁(42) 심의석(32) 고용(32)씨 등 5명은 5일 오전 9시 한달여 일정으로 국토 대장정에 올라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8일 현재 포항을 지나 울산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선후배로 토박이인 이들은 동계스포츠 동호인들로 각각 인라인 스키와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고 대장정 중이다. 이들을 선도하고 있는 도암면 의용소방대 차량은 ‘2014 동계올림픽 유치기원’등 여러 개의 플래카드와 깃발로 이들의 대장정 염원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하루 70~100㎞를 달리고 있으며 잠은 민박집이나 여관 등지에서 해결하고 있다. 나중에 비용이 떨어질 경우 텐트에서 숙식을 해결할 작정이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진심으로 성원해줘 피곤을 잊고 있다”며 “온 국민의 염원이 과테말라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달 안에 부산을 거쳐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과 경기 강화∼서울∼임진각∼강원 고성 통일전망대∼평창 휘닉스파크∼용평리조트로 이어지는 2,014㎞를 행진해 개최지 발표 하루 전인 7월4일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장정 기간 전국 45개 시도청 및 시군청을 돌며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전달하고 막바지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박씨는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 대사로 강원도와 평창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발표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유치를 비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평창=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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